대마초에 쩔어사는 한 3류 인생이 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고 친구와 함께 범죄조직으로부터 쫒기게 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액션 코미디물.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 등을 연출, 코메디 영화계의 새로운 거물로 주목받고 있는 저드 애퍼토우가 제작을 담당한 이 2,700만불짜리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사고친 후에>, <슈퍼배드>의 코믹 연기와 <호튼>, <쿵푸 팬더> 등에서의 목소리 연기로 상한가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세스 로간이 주인공 데일 역을 맡았고, <스파이더맨 3>와 <엘라의 계곡>의 제임스 프랑코가 데일의 친구이자 대마초 딜러인 싸울 역을 연기했으며, <하트브레이크 키드>, <트로픽 썬더>의 대니 R. 맥브라이드, TV <위기의 주부들>의 게리 콜, <공포탈출>, <휴먼 네이쳐>의 로지 페레즈, <디 워>, <사고친후에>의 크레이그 로빈슨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스노우 앤젤> 등의 인디영화 감독 데이비드 고든 그린이 담당했는데 이번이 메이저 영화사 소속 첫번째 연출작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3,07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2,325만불을 벌어들여 개봉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대 마초에 쩔어사는 게으른 백수 데일 덴튼은 또다른 3류인생인 대마초 딜러, 싸울 실버의 집을 방문, 새롭고 희귀한 대마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구입한다.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 주차하고 대마초를 피우던 데일은 우연히 길건너 집안에서 일어나는 마약조직 두목 테드와 부패경찰 캐롤의 살인을 목격한다. 깜짝 놀란 놀란 데일은, 현장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꽁초를 버려둔채, 차를 몰고 도망친다. 데일이 도망치면서 다른 차들을 부딪히는 바람에 목격자가 있음을 안 마약왕 테드는 흔치않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꽁초를 실마리로 목격자의 뒤를 쫒는다. 싸울의 집을 다시 찾은 데일 역시 살인자들이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소재를 추적하면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제 데일과 싸울의 목숨을 건 도주 및 반격이 시작되는데…
대 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반을 부여하며 "이 마약영화는 시종일관 나를 웃게 만들었다…이 영화는 '이런 종류의 영화를 대단한 감독이 만들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해답과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LA 데일리 뉴스의 밥 스트라우스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마약중독자 영화이자, 2008년들어 지금까지 나온 가장 유쾌한 영화."라고 박수를 보냈으며, 빌리지 보이스의 로버트 윌론스키는 "마침내, 애퍼토우가 제작만을 담당한 영화들중에 기억에 남을 작품이 탄생했다."고 흥분했다. 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은 "노골적인 대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유쾌하고, 대부분은 무해하게 재미있는 영화."라고 만족감을 나타내었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대부분 유쾌하고, 때로는 달콤하며, 가끔씩은 그래픽하게 폭력적인 영화."라고 요약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이 마약범죄극은 약에 쩔은 캐릭터들과 황당하게 우스꽝스러운 상황들에 대해 인색하게 굴지 않는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이 마리화나 코메디는 계속해서 장르를 재설정해나간다. 마치 약에 취한 블랙잭 딜러처럼."라고 호감을 나타내었고,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영화속 유머들이 너무나 스마트한 덕분에, 이 (마약)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별도의 취기가 필요하지 않다."고 평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걸작이었던) <슈퍼배드>의 팬들이라면 이 영화를 마음껏 즐길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
written by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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